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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iler) 접붙인 낱말들, 잘려진 이름들 Grafted Words, Eliminated 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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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붙인 낱말들, 잘려진 이름들
Grafted Words, Eliminated Names

Single channel video, 11min 22sec, 2023

프로크루스테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도적으로,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아 자신의 침대에 눕혀 그 행인의 키가 침대보다 크면 그만큼 잘라내고, 그보다 작으면 침대의 길이에 맞게 늘여서 죽이는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은, 자기 생각을 기준 삼아 타인의 생각을 함부로 고치려는 행위 또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는 난폭한 상태를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뜻이다. 이번 작업에서 영상의 스크린을 일종의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로 설정하여, “한국 사회에서 살아가기”의 모순적 측면을 살핀다. 한국 전체인구의 약 4.5%, 약 2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여러 목적과 이유로 함께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종과 민족, 출신 국가의 배경으로 인한 차별과 혐오가 만연하다. 난민, 외국인 노동자, 동포 등 다양한 상태로 존재하는 이름들이 한국 사회의 틀에 맞추어, 어떻게 변모하고 탈락하였는지 조명한다. 실제 한국 귀화 면접시험에 출제되는 문제를 기본 텍스트로 삼아 새롭게 작성한 질문들은 “한국인 되기”의 실재와 허구의 간극을 드러내고자 했다. 스크린 위에 등장하는 질문들은 ‘약속의 땅’으로 진입하기 위한 통행권일까? 그것은 새로운 낱말을 입고, 자신의 이름을 지워내야 답할 수 있는 것인가? 견고한 사각의 틀을 넘어 우리는 “권리를 가질 권리(The right to have rights)"를 노래할 수 있는가? 이번 프로젝트는 전작 <우문현답>(2012), <속삭이는 분자들>(2022)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기존 텍스트를 거슬러 읽고, 이어쓰기/다시쓰기를 시도하여 질문에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가고자 한다.

In Greek mythology, Procrustes was a bandit who killed people by stretching them or cutting off their legs to force them to fit the size of his bed. The word, 'Procrustean bed' means the arbitrary behavior of imposing others to change their way of thinking by your standard or a violent situation that does not bend his argument. In this work, I set up the video screen as a kind of "Procrustean bed", and try to consider the contradictory aspect of "living in Korean society”. Although about 4.5 percent of the total Korean population, more than 2 million foreigners, live together for various purposes and reasons, discrimination and hatred due to race, ethnicity, and the background of the country of origin are prevalent in Korean society. It sheds light on the names of various statuses such as refugees, foreign workers, and compatriots, which have changed and been eliminated by the framework of Korean society. By referring to the questions presented in the Korean naturalization interview, I bring up the issue of the gap between reality and fiction of "becoming a Korean citizen". Are these questions on the screen the right of way to enter the 'promised land'? Is it only possible to answer if you wear a new word and erase your name? Can we sing "the right to have rights" beyond rigid boundaries? This project shares a common theme with previous works A Wise Answer to a Silly Question(2012) and Whispering Molecules(2022), and I attempt to read against the grain of the conventional text and re-write it to lead to another question.